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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상반기 보수 5억원이상 임원 17명…최고는 113억원
[헤럴드경제] 올해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이 10명 이상인 대기업집단은 삼성, SK, LG 등 3개 그룹이었다.

삼성그룹의 경우 상반기에 보수를 5억원 이상 받은 임원 수가 17명에 달했고, SK와 LG 그룹도 각각 14명, 13명의 임원이 5억원이 넘는 고액 보수를 받았다.

3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유가증권ㆍ코스닥시장 전체 상장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1∼6월) 보수총액이 5억원 이상인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 수는 모두 17명으로 집계돼, 고액 보수 임원 수가 가장 많았다.

이들 17명 임원 중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사업을 총괄하는 신종균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 사장의 상반기 보수총액이 113억4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도체 등 부품(DS) 부문을 총괄하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보수총액(53억7400만원)과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부문 사장의 보수총액(28억8600만원)이 그다음으로 많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삼성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 중에는 박상진 삼성SDI 사장(19억6900만원), 김신 삼성물산 사장(15억8100만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15억4600만원), 윤진혁 에스원 사장(10억9500만원),김석 삼성증권 사장(10억3400만원)이 10억원 이상의 고액 보수를 받았다.

삼성그룹 다음으로 5억원 이상의 고액 보수 임원이 많은 곳은 SK그룹이다. SK그룹 상장 계열사 임원 중 상반기 보수가 5억원 이상인 임원 수는 모두 14명으로 집계됐다.

이중에서도 보수가 10억원 이상인 자는 총 9명으로 이들은 SKC, SK이노베이션, SK가스,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SK C&C에 소속된 임원들이다.

최신원 SKC 회장의 상반기 보수총액이 25억5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창근 SK이노베이션 회장(18억8500만원), 최창원 SK가스 부회장(14억원), 하성민 SK텔레콤사장(10억8030만원)의 보수총액이 그다음으로 높았다.

LG그룹은 13명의 상장 계열사 임원들이 올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LG그룹에서는 하영봉 전 LG상사 사장(30억5300만원ㆍ퇴직금 포함), 신용삼 전 LG유플러스 사장(28억9500만원ㆍ퇴직금 포함), 구본무 LG 회장(25억9600만원) 순서로 보수총액이 높았다.

한편, 코스닥시장 상장사 임원 중에도 유가증권시장 대기업 임원 못지않게 보수를 받은 경우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유아용품 제조·판매사인 제로투세븐의 조성철 대표는 올해 상반기 모두 49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일진파워의 이상업 대표와 이학수 씨젠 부사장의 보수총액도 각각 39억4700만원, 12억8500만원에 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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