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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 無用時代, ‘수익형 부동산’ 어디를 주목할까

바야흐로 은행에 돈을 예치해도 이자가 없는 '저축무용(無用)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자 은행들이 예대마진을 높이기 위해 수신금리의 줄하향에 나서면서 예․적금 금리가 1%대로 떨어졌고, 기준금리가 인하되어 0%대 상품까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꼬박꼬박 저축해 목돈을 마련하던 시절은 옛 얘기가 돼버렸다.

소설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현실이다. 본격적인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들면서 알짜 수익형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 본격화, 다시 주목 받는 수익형 부동산

부동산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수익형 부동산 투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도 대체적으로 금리 인하가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시키는 데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분양가가 1억~2억원인 수도권 수익형 상품은 대부분 중도금 대출을 받아서 매입하는데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수익률은 자연스럽게 상승하며, 대기업․업무시설․대학가 등이 함께 있고 임대 수요가 풍부한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입을 검토하는 게 좋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수익형 상품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에 따른 부작용으로 공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투자 대비 수익률도 하락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최근 공급이 위축되었던 상가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수도권 신도시 및 서울 강남권, 택지지구 등 입지 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오피스텔·주상복합 상가와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근린상가에 관심을 갖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올초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을 통해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고 여기에 금리가지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가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섣부른 기대감은 금물이라는 의견도 있다. 현재 수익형 부동산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부동산시장이 유동성이 부족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실물경제의 위기감이 줄어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회복세는 실물경제 회복이 동반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경우 금리 인하에 따른 투자 수요가 증가할 수 있지만 부동산 시장의 주축인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 시장으로 재편된 만큼 금리 인하 효과가 적을 수 있으며, 실물 경기 회복이 동반되지 않고서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반론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은행 대출금리 인하로 이어져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 투자 환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번 금리인하와 규제완화로 침체된 오피스텔 시장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피스텔의 주거 특성상 공급 지역에 따라 공실이나 수익률 편차가 큰 만큼 투자 접근 시 꼼꼼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지식산업센터도 인기다. 하지만 아직 임대규제 완화가 확정되지 않은 점은 장점이라기 보다는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식산업센터도 강남권과의 접근성 여부와 역세권 등 교통환경이 투자의 핵심임을 명심하고 투자에 임해야 한다. 

디알람 이민규 실장은 “최근 수익형 분양업체에서는 분위기가 좋을때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하는 심리가 일반적”이라며 “업체에서 제시하는 조건만 보지 말고 실제 적정 수익률이 나올 수 있는 입지에 있는지, 주변 개발호재 등은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꼭 체크한 후 투자에 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 강서 마곡지구 ‘경동 미르웰 플러스’오피스텔, 서울 강서 마곡지구 ‘필네이처’ 상가, 경기 용인 김량장동 ‘실키하우스’ 도시형생활주택, 강원 속초 대포항 분양형 호텔인 ‘라마다 속초해양호텔’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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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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