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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시민 70% “응답소가 뭔가요?"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소통 창구인 ‘응답소’가 홍보 부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소는 31개에 달하는 서울시 온라인 민원신청 창구를 하나로 통합한 사이트다.

30일 서울시가 지난 6월 응답소 개설 100일을 맞아 서울 시민 2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응답소 인지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2.7%는 “응답소를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이름만 들어봤다”는 시민은 29.7%로 조사됐다. 사실상 서울 시민 10명 중 7명은 응답소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활용도를 모른다는 얘기다.

응답소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홍보가 온라인으로만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응답소를 알게된 경로를 묻는 질문(복수응답 )에 응답자의 84%가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인터넷’으로 답했다.


‘거리’나 ‘지하철역 전광판’을 통해 알게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18.3%, ‘자치구 소식지’ 등을 통해 인지했다는 응답은 13.6%에 불과했다.

인지도가 낮은 만큼 이용률도 저조했다. 응답소 이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20.5%만 “이용해 봤다”고 말했다. 79.5%는 이용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이용만족도는 높았다. 이용자의 85.6%가 “아주 만족하거나 만족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빠른 답변 처리’가 27.2%로 가장 높았고, ‘PC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 편리하다’는 응답이 26.8%로 뒤를 이었다.

반면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답변 내용이 충실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35.0%, ‘처리 진행 상황 안내가 신속하지 못하다’가 22.5%로 각각 집계됐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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