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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철 한글과컴퓨터 회장, 소프트포럼에 18억여원 배임 혐의로 기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김상철(61) 한글과컴퓨터 회장이 예전에 운영하던 소프트웨어 업체에 약 18억원의 손해를 끼친 사실이 드러나 검찰에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는 김 회장과 김한준(51) 다윈텍 대표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배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 2005년 1월 보안소프트웨어 개발ㆍ판매 업체인 소프트포럼을 인수한 뒤, 상장사인 소프트포럼이 M&A를 할 경우 공시문제로 여러 제약이 있을 것으로 판단해 같은 해 5월 자본금 5000만원에 벤처기업 컨설팅과 M&A 중개사업 등을 목적으로 하는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 소프트포럼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김한준은 소프트포럼의 자금관리 담당자이며, 그의 처 김정실은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김 회장과 김한준은 지난 2008년 10월 재무상태가 비교적 양호한 소프트포럼의 자금을 통해 재산상 이익을 취하기로 공모하고, 소프트포럼으로 하여금 실질 교환가치가 0원인 김 회장 소유의 에스에프인베스트먼트 주식 5000주와 김한준의 처 김정실 소유의 주식 1만25000주를 총 18억3750만원에 인수하도록 했다. 이로써 김 회장과 김정실은 총 18억375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득했고, 소프트포럼은 같은 액수의 손해를 입게 됐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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