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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서예 최고봉, 불도(佛濤) 선생 작품전 부산서 개최, 엘시티PFVㆍ중국건축 후원
[헤럴드경제=윤정희(부산) 기자] 중국 서예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불도(佛濤) 선생의 작품이 부산을 찾는다. 전시회는 오는 9월2일부터 6일까지 ‘화평세계’를 주제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며, 높이 11m, 폭 44m인 서예 작품 ‘금강경’을 비롯한 초대형 작품 등 30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불도 선생은 2010년 유엔총회 때 유엔 본부에서 ‘화평’(和平)을 주제로 서예전을 열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그의 서예 작품 ‘중국몽’(中國夢)과 조각품인 ‘화평’이 각각 홀로그램과 탁본으로 만들어져 중국의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 9호와 10호에 탑재됐을 정도다.

중국의 대표적 사상가이자 서예가로 국민적 존경을 받고 있는 불도(佛濤)선생은 시진핑주석과 친분을 갖고 중국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나눠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도선생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중국몽(中國夢)’은 시진핑주석이 제시한 ‘중국의 꿈’에서 시작되었다. 즉,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2021년까지 물질적 어려움이 없는 ‘샤오캉(小康)사회’를 만들고, 신중국 건국 100주년이 되는 2049년까지 중국을 현대적 선진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담은 것이다.


또 금강경은 총 152쪽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모두 낱개로 연결하면 길이가 무려 2㎞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작품이다. 중국 쑤저우성의 화산 절벽에 새겨지기도 한 높이 12m, 폭 16m인 작품 ‘반야심경’과 ‘도덕경’, ‘심경’, ‘성교서’(聖敎序) 등 명작들도 함께 소개된다.

전시회 첫날인 2일 오후 2시 열리는 개막식에는 전시준비위원장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가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해운대구에 101층짜리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시행사인 ㈜엘시티PFV와 시공사인 중국건축이 후원해 무료로 진행된다.

한편, 전시기간 중에는 300인치 대형LED전광판에 방영되는 중국의 절경을 감상하며 중국 전통차를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시음코너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또 불도선생이 현장에서 직접 서예를 시연하는 시간도 준비된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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