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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상수지 29개월 연속 흑자…역대 두번째 최장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79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2년5개월 연속 흑자다. 흑자 규모는 6월의 79억20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올해 1~7월 누적 흑자는 471억달러로 연간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치였던 지난해 같은 기간(392억5000만달러)보다 78억500만달러(20%) 많다.

정준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8월은 7월보다 흑자 폭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경상수지 연속 흑자 기간은 역대 두 번째로 길다. 지금 적용하는 기준의 국제수지 통계가 편제된 1980년 이래 최장 흑자 기간은 38개월(1986년 6월~1989년 7월)이다. 3저(저달러ㆍ저유가ㆍ저금리) 호황을 누린 때였다.

7월에도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된 것은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6월보다 커지고, 휴가철이었음에도 여행수지 등 서비스수지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전월의 66억5000만달러에서 68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흑자 폭은 두 달 만에 전월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다. 상품수지를 구성하는 수출은 538억9000만달러로 전월보다 7.2% 증가했고 수입은 470억3000만달러로 7.8% 늘었다.

수입은 수송장비(55.8%), 직접소비재(32.6%) 위주로 늘었고 기계류ㆍ정밀기기(-6.3%), 곡물(-4.5%)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수지는 적자 규모가 6월 5억8000만달러에서 7월 1000만달러로 크게 줄었다. 계절적 요인으로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지 등이 개선된 데 따른 것이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배당수입이 큰 폭으로 축소해 전월의 22억3000만달러에서 14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000만달러 적자로 6월(-3억8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상품ㆍ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 규모는 한달새 98억4000만달러에서 59억2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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