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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범죄 7년새 3배 급증…기차 타기도 무섭네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KTX의 등장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으로 들어서며 철도 이용이 급증한 만큼 철도범죄 역시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위 소속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철도(열차 및 역사)에서 발생한 범죄는 2006년 394건에서 2013년 1,148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절도, 폭력, 성폭력 등 강력 범죄 발생건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도는 2006년 80건에서 2013년 319건, 폭력은 117건에서 180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성폭력 범죄는 2006년 40건에서 2013년 210건으로 무려 5배 이상 늘어났으며, 올해 상반기 발생한 전체 철도범죄 773건 중 30%인 233건에 달했다.


철도 이용객과 함께 철도범죄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지만 인력은 부족 범죄 예방과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철도특별사법경찰대는 철도경찰대 본대(대전)와 서울, 부산, 광주, 영주 4개의 지방철도경찰대, 주요 철도역에 위치한 24개 센터에서 24시간 상시근무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해마다 늘어나는 철도망에 비해 철도범죄 예방을 위한 치안센터 신설 및 인력 증원 속도는 더딘 것이 현실이다.

이학재 의원은 “해마다 증가하는 철도범죄를 예방하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철도시설과 열차뿐만 아니라 늘어나는 철도망 신설에 맞춘 인력 충원과 치안센터 신설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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