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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버스 블랙박스 공개…사고 목격자 “승객 살려달라 아우성”
[헤럴드경제] 창원 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과 목격담이 공개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7일 경남경찰청은 경남 창원에서 급류에 휩쓸려 전복된 시내버스에서 수거한 블랙박스 녹화 영상물을 언론사 기자들에게 일부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내부 출입문·승객석, 외부 전방·측면을 비추는 블랙박스 4대를 복원한 것으로, 흙탕물에 차체 아랫부분이 잠긴 상태로 운행하는 버스 내부의 모습이 담겨 있다. 25일 오후 2시 46분 51초부터 시작하는 영상은 47분 6∼7초에 한 차례 충격을 받은 듯 버스 손잡이와 화면이 심하게 흔들렸다.

경찰은 “오후 2시 47분 30초 이후 영상은 사고로 완전히 침수된 탓인지 아예 촬영되지 않았다. 그 이전 블랙박스 영상에 대해서는 복원 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폭우 속에 운행을 강행한 버스 업체 측 책임은 없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운전기사 옷차림에 명찰을 착용한 사고버스 운전사 52세 정모 씨와 부부인 40세 박모 씨와 33세 이모 씨 등 3명의 실종자를 발견했다. 또 60대로 추정되는 여성을 발견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이로써 사고 버스 탑승자 7명 가운데 6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명은 실종된 상태다.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이 모 씨는 “농로를 천천히 운행하던 버스가 한동안 멈춰 서 있더니 갑자기 하천으로 빨려 들어갔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차량 밖으로 튕겨 나온 승객 몇 명이 ‘살려달라’고 소리를 질러 마을 주민들이 구조하려 했지만 물살이 워낙 거칠어 접근이 어려웠고 곧 물살 속으로 사라졌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증언, 안타깝다”,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증언, 이야기만 전해들어도 참혹하다”, “창원 버스 사고 목격자 증언, 블랙박스 영상 보니 마음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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