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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성천상’에 오동찬 소록도병원 의료부장
20년간 한센인 1600명 의료봉사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제2회 성천상’ 수상자로 오동찬(47)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이 선정돼 상금 1억원이 주어졌다.

JW중외그룹 중외학술복지재단(이사장 이종호 JW중외그룹 회장)은 지난 26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성천상 시상식 열었다고 밝혔다.

성천상위원회는 “오 부장이 치과의사로서 안정된 삶을 포기하고 20년 동안 소록도병원에서 한센인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면서 생명존중 정신을 실천한 점을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오 부장은 1994년 조선대 치대를 졸업하고 1995년 국립소록도병원에 공중보건의를 자임하면서 첫 인연을 맺은 후 한센인들의 위해 ‘아랫입술재건 수술법’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400여명의 환자들의 입술 성형수술을 실시하는 등 20년 동안 1600여명의 한센인들에게 인술을 펼치고 있다. 

이종호 JW중외그룹 회장(왼쪽)이 26일 성천상 수상자인 오동찬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에게 상금증서를 주고 있다.

성천상은 JW중외그룹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사장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통해 의료복지증진에 기여하는 참의료인을 발굴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종호 JW중외그룹 회장은 이날 오 부장에게 상금 1억원과 상패를 수여했다.

오 부장은 “아직 우리 주변에는 편견으로 인해 고통받는 한센인들이 많다. 앞으로 한센인에 대한 편견을 깨고 우리의 이웃으로 봐주길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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