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구 7월 수출, 월수출 최고액 ‘경신’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7월 수출이 월수출 최고액을 경신했다.

27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14년 7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7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한 7억8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월별 수출 최고액을 경신했다. 경북은 증감없이 4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대구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27.0%) 수출증가가 전체 수출 증가의 효자 노릇을 했다.

자동차부품 수출 호조는 EU 경기회복세와 최대수출국인 미국(61.8%)과 중국(27.7%)으로의 견실한 수출증가세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또 10대 수출품목 중에서도 인쇄회로(-6.2%)를 제외하고는 모든 품목이 증가세를 보여 하반기 대구 수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경북은 그간 수출을 이끌어왔던 무선전화기(-26.5%) 수출이 경쟁제품 출시 영향으로 인해 감소했다. LCD패널 가격의 공급과잉 영향으로 평판디스플레이(-10.3%) 수출도 감소했다. 다만 3大 주력 수출품인 칼라TV(42.9%)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지역 수출을 이끌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가 3대 수출시장인 중미일 지역으로의 수출이 고루 증가했다.

특히 미국(29.9%) 수출은 자동차부품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9.9% 증가했다. 반면, 경북은 중미일 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1.9%) 수출 감소는 평판디스플레이, 미국(-4.6%) 및 일본(-12.2%) 수출 감소는 무선전화기 수출감소 영향이 컸다.

다만 중동(87.6%) 및 유럽(24.5%) 지역 수출은 급증해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대구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한 3억3000만 달러, 경북은 5.1% 감소한 13억7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7월 전국 무역수지 흑자는 23억9900만 달러의 누적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는 3억7900만 달러, 경북은 28억3500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견고한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최근 대구 경북 수출 실적이 엇갈린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며 “대구는 중소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여서 소수기업의 수출실적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경북은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여서 리딩기업의 수출실적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경북 수출실적은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무선전화기를 비롯한 전자제품의 수출실적에 따라 좌우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며 “하반기 전략스마트폰 신규 출시에 따른 수출 반등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대구는 지역 1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 수출은 북미 및 유럽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해당지역의 경기 회복 추세에 따라 하반기에도 수출 활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