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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삭한 식감-강한 맛 즐기는…중국인 입맛 집중 공략 성공
고래밥 · 예감 등 감자스낵 판매도 급증
오리온 중국법인은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이 성공요인이다.

중국 초코파이류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85%를 넘어선 초코파이가 중국인들이 중시하는 가치 인(仁)을 2008년 말부터 포장지에 삽입한 것처럼 고래밥, 예감 등의 다른 제품들도 현지화가 돋보인다.

고래밥은 비스킷 시장에서 단일 매출 1위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중국 고래밥은 밀가루가 주원료인 국내와 달리 감자가 주 원료다. 튀김류 등의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원료도 현지화한 것이다. 토마토 맛, 해조류맛, BBQ맛 등의 고래밥 제품라인은 강한 맛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입맞에 맞춰 개발된 양념이다.

또 고래밥은 고대 중국 모험가 정화(鄭和)를 모델로 바다의 모험을 재미있게 표현한 광고를 방영해 중국인들의 정서적 공감을 일으키기도 했다.

예감(슈엔 薯愿), 오!감자(야투도 呀土豆) 등의 감자 스낵도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예감은 ‘튀기지 않은 감자칩’이란 차별화된 콘셉트로 승승장구 중이다. 예감의 인기 요인은 중국 소비자는 기름진 식감과 강한 맛만 고집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기존 감자칩과 확연히 차별화된 깔끔한 맛으로 승부를 봤기 때문이다. 브랜드명도 덜 느끼하고 살찔 염려가 적었으면 한다는 의미로 ‘네 소원을 말해봐’와 ‘감자의 소망’이라는 중의적 뜻을 가지고 있다. 


한편 중국법인은 오리온 해외법인 중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곳이다. 오리온은 1993년 북경사무소를 개설하면서 대륙에 첫 발을 내디딘 이래, 1997년에는 북경에 현지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중국 공략을 본격화했고 이후 2002년 상해공장, 2006년 북경 스낵공장을 완공하면서 ‘파이-껌-비스킷-스낵’으로 이어지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2010년에는 광주 지역에 현지 생산시설을 추가로 완공하면서 중국 남주에 대한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014년에는 심양 지역에 추가로 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생산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오연주 기자/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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