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남부 지방에 내린 폭우로 현재까지 10명의 사망ㆍ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지난 24일부터 26일 오전 6시까지 남부지방에서 5명이 숨지고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산 동래구(2명), 경남 창원(1명), 부산 기장군(1명), 부산 북구(1명)에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창원에서 물에 휩쓸린 버스 승객 4명 등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부터 이날 새벽 5시까지 창원에 248.0㎜의 폭우가 쏟아졌다. 양산(177.0㎜), 금산(154㎜), 순천(139.5㎜), 김해(133.5㎜), 완도(118.0㎜), 군산(117.3㎜), 부산(116.5㎜)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

부산과 경남에서 주택 86동, 공장 3동, 상가 2동, 차량 34대가 침수됐고 이재민 86가구 135명이 발생했다. 부산 북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경로당 1동이 무너졌으며, 고리원전 2호기에 빗물이 유입돼 순환수파이프 제어판이 동작하지 않는 사고가 나 가동이 중단됐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피해 집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 50분께 유성구 유림공원 인근 갑천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보행자용 나무다리를 건너다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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