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기아차 디자인 경영 3.0..디자인 넘어 라이프스타일로
[헤럴드경제=서상범 기자]기아자동차가 새로운 디자인 경영에 나섰다. 단순한 제품이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디자인’해 기아차가 고객의 삶과 생활에 녹아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의 동반자라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함께 다소 부진을 겪고 있는 K 시리즈 등의 판매 상승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가 지난달부터 진행중인 디자인드 바이 케이(Designed by K) 캠페인은 새로운 디자인 경영의 대표적인 예다. 

이 캠페인은 그동안 제품의 속성을 위주로 광고 등 캠페인을 진행하던 방식을 넘어 ‘K시리즈’ 고객들의 특성과 니즈를 분석해 적합한 라이프 스타일과 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캠페인 웹사이트(http://kseries.kia.com)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K 시리즈’ 차종 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기아차는 ‘K시리즈’의 각 제품을 이용하는 고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 ▷K3 고객 특성은 ‘도전을 즐기는 스마트한 젊음’▷K5 고객 특성은 ‘스타일 넘치는 프로페셔널’▷K7 고객 특성은 ‘배려와 사려가 깊은 젠틀맨’이라고 정의했다.

이렇게 정의된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기아차는 영화감독, 사진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제작한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과 온라인에 익숙한 고객들의 생활특성에 맞춰 기존의 TV 광고 등 전통적인 매체를 중심으로 한 광고가 아닌 온라인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취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 2006년 피터 슈라이어 사장을 영입하며 시작된 디자인 경영이 2012년 K9 출시와 함께 진행된 디자인 경영 2.0을 거쳐 한 단계 진보한 것이다.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경영은 K시리즈로 대표되는 제품군들이 노후화 등을 이유로 부진한 판매실적을 겪고 있는 것을 타개하기 위해서다.

기아차의 올해 2분기 내수 판매량은 11만625대로, 작년 2분기에 비해 7025대나 감소했다.

특히 주력차종인 K5, K7 등의 판매량 감소가 컸다.

기아차는 당장 K시리즈의 신모델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 상승을 통해 하반기 판매신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실제 이러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캠페인은 판매에서도 함께 적용되고 있다.

기아차는 이 달 들어 K3, K5, K7 등 K시리즈 3개 차종을 출고하는 고객에게 차량 저금리 할부와 주유비 지급, 최신 스마트폰 구매 지원, 아웃도어 제품 구매 할인 등을 제공하는 ‘케이-라이프(K-LIFE) 패키지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향후 고객의 특성과 니즈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고객의 삶을 새롭게 디자인 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계속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iger@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