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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영흥도, 수도권 대체 매립지 ‘유력’… 인천시 9월 발표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영흥도가 수도권매립지 대체지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그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영흥도는 영흥화력이 위치한 곳으로, 만약 시가 수도권매립지 대체지로 선정할 경우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오는 2016년 쓰레기 매립이 종료될 수도권매립지 대체 부지를 오는 9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대비해 현재 폐기물처리시설 확충 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이미 타당성 용역은 지난 6월 말 마무리한 상황이다.

따라서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대체매립지를 선정하고 소각, 하수 슬러지처리시설 확충 등을 검토해 오는 9월부터 행정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미 용역을 통해 옹진군 관내 신ㆍ시ㆍ모도와 영흥도, 무의도 등 대체 후보지 5곳을 지목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체 매립지는 현재 수도권매립지가 하는 폐기물이 들어오면 바로 묻는 직매립 방식과는다른 폐기물을 소각한 후 남은 재를 매립하는 소각매립 방식이다.

시는 소각매립을 할 경우 매립량이 직매립보다 80%나 줄어 매립지 사용 기간이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폐기물을 100만큼 소각할 때 바닥에 남아 매립 대상이 되는 바닥재가 20, 공중으로 날아가는 비산재가 10 정도 된다는 것이다.

냄새가 안 나 위생적이고 침출수 발생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도 소각매립의 장점이다.

환경부와 서울시는 수도권매립지에 가용 면적이 남아 있는 만큼 오는 2016년에서 연장해 사용하자고 주장해 인천시와 의견 충돌을 빚고 있다.

시는 오는 2016년 매립 종료에 맞춰 대체 매립장을 조성하는데 한시가 급한 입장이다.

지금부터 환경평가를 비롯해 공유수면에 대한 허가 등의 행정절차를 밟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최소한의 행정절차만을 남긴 ‘영흥도 폐기물 최종처리시설’이 대체 매립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영흥도 폐기물최종처리시설은 영흥면 외리 248의 1번지 14만9994㎡의 양식장 부지이다.

‘영흥도 폐기물 최종처리시설’은 정부가 환경부문 행정절차를 이미 마친 상태이다.

따라서 시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매립지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강유역환경청은 영흥도 사설 폐기물최종처리시설 사업계획에 대한 적정통보를 시에 전했다.

환경적 행정절차는 이미 마친 셈이다.

지난 25일 열린 시-새누리당 인천시당 간 당정협의회에서도 대체 매립지에 대한 발언이 나와 시의 결정이 ‘초읽기’에 돌입했음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영흥도는 화력발전소 문제로 지역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수도권 대체 매립지까지 들어설 경우 혐오시설만 늘어나는 지역으로 낙인될 소지가 커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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