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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연이은 해외 리스크…“수익보단 안전”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한항공이 국제 정세 불안, 전염병 확산 등 연이은 해외 리스크로 수익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당장의 수익보단 승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단 입장이다.

2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교전이 심화되면서 안전 확보가 힘든 인천~텔아비브 노선(주 3회)에 대한 임시 운휴 조치 연장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해당 노선에 대해 운휴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1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 결렬을 공식 선언하고 외항사에 대해 텔아비브 상공 운항을 중단하라고 경고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운휴를 시행한 지난 40일간 약 40억원의 매출 감소가 발생했다”며 “발생할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예의주시 중”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확산 방지를 위해 한국과 아프리카를 직항편으로 연결하는 유일한 노선인 인천~나이로비 노선(주 4회)에 대해서도 지난 20일부터 오는 10월 24일까지 잠정 운휴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운휴 조치로 대한항공 측은 40억원 가량의 매출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항공업계에서는 휴가 등으로 인한 여행 성수기인 3분기에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수익성 확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사에게 3분기는 1년 매출 및 영업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잇따른 해외 리스크로 인한 매출 감소 및 운영 비용 증가뿐만 아니라 여행심리 위축에 따른 승객수 감소도 수익성을 극대화하는데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교통수단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안전에 가장 큰 방점을 두고 경영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운휴 조치를 위하고 있는 노선에 대해서는 완전히 안전이 확보됐다고 판단되는 시기 이후에 운항 재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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