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특수제작된 ‘초이스 미러’에 여성들을 물건처럼 전시한 후 남성들이 지명해 성매매를 하는 불법 성매매업소가 적발됐다.

강남구는 25일 건물에 초이스미러를 설치해 건물 전체에서 불법 퇴폐영업을 해 온 초대형 업소 2곳을 적발해 영업정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릉역 주변에서 지하부터 5층까지 건물 전체를 성매매업소로 활용했으며, 이 중 한 곳은 영업허가조차 받지 않은 채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명 커피전문점 브랜드를 모방한 간판을 내걸어 위장영업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소가 활용한 ‘초이스미러’는 안에서는 밖이 보이지 않지만, 밖에서는 안을 볼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유리다. 남성들은 초이스미러에 보이는 여성들을 물건 고르듯 살펴본 후 지명하는 방식으로 성매매를 한다.

강남구는 불법 퇴폐영업을 일삼아 온 ‘N’ 업소를 단속, 영업주를 무허가 유흥주점영업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으며, ‘N’ 업소가 운영한 3층 영업장은 폐쇄, 영업정지했다. 또한 유사한 방식으로 성매매 영업을 한 ‘B’ 업소 역시 영업정지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이와 관련 “인권을 짓밟고 성을 상품화하는 파렴치한 행위는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며, “이러한 불법행위가 절대 발붙일 수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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