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이 세월호특별법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을 시작한 지 6일째에 접어든 그는 “대통령이 나서서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박 대통령이 나서야 이 문제를 풀 수 있다”며 “국회의 무능을 방패 삼아 대통령의 의무와 약속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 스스로 ‘유족의 의견을 수렴해 여한이 없도록 하겠다’, ‘특별법을 만들고 특검도 해야 한다’고 약속하기도 했다”며 “유족들이 동의할 수 있는 특별법을 여야가 만들도록 독려해달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면서 세월호 사고 희생자인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을 요구하며 대통령이 나서서 그의 단식을 만류하고 유족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문 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유승희, 김현, 배재정, 은수미 의원 등이 광화문 광장에 들러 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김영오씨와의 만남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승희 의원은 광화문 광장에서 일일 단식을 했고 이미경 의원도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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