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관광수지 누적 적자가 지난 10년 간 471억6600만달러(약 4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관광상품 다변화가 시급히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공개한 한국관광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한국은 48조원이 넘는 관광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윤 의원은 한국관광공사가 지난 2005년 부터 올해 6월까지 10년 간 입ㆍ출국 관광객 수를 토대로 연도별 관광수지 현황을 집계해 이같이 발표했다.

국내 관광산업은 지난 2006년 85억9000만달러, 2007년 108억6000만달러로 적자폭을 키워왔다. 그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외국여행이 감소해 12억6000만달러까지 적자를 줄였으나, 2010년부터는 계속 연간 30억달러대의 적자를 내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05년 602만여명에서 2013년 1217만여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관광수입은 57억9300만달러에서 141억3500만달러로 늘어났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 1인당 우리나라에서 쓰는 평균 관광비용은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1인당 관광비용은 2008년에 1000달러를 넘어 1407달러를 기록했다가 2011년부터 1260달러, 2012년 1199달러, 2013년 1161달러를 기록해 계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윤 의원은 “국내로 오는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외국인 1인당 관광비용이 감소한 데 주목해야 한다”며 “교황 방한 등을 계기로 인지도가 높아진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알릴 다양한 관광상품이 개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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