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그린리빙-푸드] 몸이 찬 사람은 강황...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울금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여기서 잠깐 퀴즈 하나. 울금이 강황과 같은 것일까? 

답은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 다르다. 보통 강황과 울금이 혼동돼 쓰이고 있지만 엄연히 약효가 다르다. 

강황은 강황뿌리로 선명한 황색으로 쓴맛이 매운 맛보다 강하다. 반면, 울금은 울금의 뿌리로 오렌지색에 가까우면서 매운맛이 쓴맛보다 더 강하다.
김성웅 구로제통한의원 원장은 “강황과 울금 모두 모양도 생강과 비슷한데다 커큐민이라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일상적으로 구분을 하지 않고 혼동해서 쓰지만 약효가 분명이 다르다”며 “강황의 이름은 생강강(薑)에 노란색이어서 황(黃)자가 쓰인 반면, 울금은 기운이 가벼워 막힌 기운을 잘 뚫어주고 색이 황금색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동의보감에도 강황은 기운이 따뜻하고 맛이 아주 신랄(辛辣)하며 효능은 울금보다 강하다고 했다. 반면, 울금은 기운이 서늘하고 향이 그리 강하지 않다고 기술돼 있다. 평소 몸이 찬 사람은 강황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좋고, 열이 많은 체질이라면 울금을 많이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애기다.

강황이 천연 만병통치약이라고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빈혈이 심하거나 안색이 창백한 사람들은 과용하면 안된다. 한의학 원전 ‘본경본원’(本經逢原)에도 “강황은 함부로 시장에 나와 사람들의 기운을 소모시키는 병을 만든다”라는 내용이 나와 있다. 어혈을 풀고 순환을 시키는 작용이 강해서 기운이 약한 사람들이 오래 복용을 하면 오히려 기운이 떨어진다는 애기다.

/hanimom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