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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민아빠 김영오 씨,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단식 40일, 체중 47kg”
[헤럴드경제]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 씨가 건강 악화로 결국 병원에 이송됐다.

22일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광장에서 40일째 단식해온 세월호 유가족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병원에 이송됐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단식농성장을 찾은 의료진의 설득 끝에 한시간만인 오전 7시 40분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동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동안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김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하겠다고 방침을 정하고 김씨의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치료를 받을 것을 설득해왔다.

김 씨는 여전히 단식을 계속하겠다고 버텼으나 대책위는 더 이상은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날 아침 급히 병원으로 김 씨를 이송했다.

실제 김 씨의 건강상태는 최근 호우와 큰 일교차 등 기상악화와 함께 급격하게 나빠져 누운 상태로 농성을 이어가야 할 정도였다. 김씨는 장기간 단식으로 인해 두통과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등을 호소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김명섭 기자/msiron@heraldcorp.com]

병원에 도착한 김씨는 혈액검사와 혈압체크, 영양상태를 확인하는 단백질 콜레스테롤 검사 등을 받았다. 병원은 점심부터 김씨에게 미음과 된장국, 보리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는 수액과 비타민주사를 맞고 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김씨의 혈압은 90/60으로 낮고, 혈당도 57-80 정도로 낮은 수준이다. 체중은 47㎏이다.

세월호참사 가족대책위원회는 “진단 결과를 보고 추후 단식을 이어갈 지 결정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유민아빠 김영오 씨 병원 이송, 마음 아프다” “유민아빠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얼른 쾌차하세요” “유민아빠 김영오 씨 병원 이송, 저 분은 욕하지 말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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