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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당 · 이자수익을 한꺼번에…인컴펀드 인기몰이
고금리채권 등에 투자…안정수익 추구
1년 수익률 9.5%로 주식형 펀드 압도


저성장ㆍ저금리 기조가 고착화된 가운데 배당과 이자수익을 한번에 챙기는 인컴펀드가 자금몰이를 하고 있다. 올들어 인컴펀드는 6%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면서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재조명받고 있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38개 인컴펀드는 지난 1년간 9.56% 수익률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거둔 평균 수익률은 이달 21일 현재 5.79%다. 장기수익률도 견조하다. 2년,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11.58%, 19.87% , 38.59%에 달했다.

인컴펀드는 낮은 변동성을 앞세워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 3.05%를 훌쩍 웃돈다.

인컴 펀드는 고금리 채권, 고배당 주식, 부동산 리츠 등에 분산 투자해 일정 기간마다 이자ㆍ배당ㆍ임대수입 등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금융상품이다. 펀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시황 변동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황에 상관없이 수익률이 안정적으로 나오자 투자자금도 몰리고 있다. 지난 3개월 간 인컴 펀드로 3012억원이 들어왔다.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액 규모는 3577억원에 달한다. 국내서는 38개 펀드가 총 1조원 가량 규모로 운용되고 있다.

수익률 상승폭이 가장 큰 펀드는 ‘KTB스마트인컴증권투자신탁DL- 1’으로 올들어 11.19%의 수익률을 올렸다. ‘JP모간아시아퍼시픽인컴증권투자신탁A’ 와 ‘JP모간월지급아시아퍼시픽인컴증권투자신탁A’도 각각 9.99%, 9.79%를 기록했다.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인컴플러스40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클래스C-F’, ‘미래에셋배당과인컴증권자투자신탁 종류A-e’, ‘프랭클린미국인컴증권자투자신탁 클래스 Ce’ 등도 올들어 8%대 수익률로 선전했다. 이들 펀드의 1년 평균 수익률은 예외없이 10%대를 자랑한다.

인컴펀드가 인기를 끄는 것은 저성장ㆍ저금리 기조가 굳어지고 투자자의 눈높이와 기대수익률이 많이 낮아지면서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상품의 수요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인컴펀드는 고배당주, 하이일드채권 등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낸다는 점이 투자자들사이에서 입소문으로 퍼지면서 주목받았다. 목표수익률이 연 6~8%로 낮은 편이지만 투자위험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운용수익을 매달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은퇴한 중장년층과 고령자산가들에게 매력포인트로 다가가고 있다.

시장전문가들은 당분간 인컴펀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이 많은 투자자도 높은 변동성을 보완하려면 해외멀티에셋인컴펀드로 접근하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이다.

해외멀티에셋인컴 상품은 잘 분산돼 있어 변동성이 낮은 것이 주요 특징이다. 일부 상품중에는 주식이나 채권 등을 대상으로 1000개 종목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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