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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ㆍ청각 장애인도 볼수 있는 영화제 열린다
-서울시, 푸른수목원서 토요일마다 한달간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시ㆍ청각 장애인들도 올해는 영화를 보며 가을을 만끽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한달간 매주 토요일 구로구 항동 푸른수목원에서 장애인도 관람할 수 있는 ‘장벽없는 영화제-영화읽어주는 정원’을 개최한다.

푸른수목원은 턱없는 건축물, 경사도 8% 이하의 산책로 등 장애인을 배려한 ‘무장애 수목원’이자 자연지형과 물길, 저수지를 살린 친환경 생태수목원으로 지난해 6월에 문을 열었다.

시는 푸른수목원의 특성을 살려 내달 20일까지 토요일 마다 시ㆍ청각 장애인도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버전 영화를 선보인다.

배리어프리버전 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을 소리로 설명해 주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사와 음악, 음성정보 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다.

찰리 채플린의 ‘시티라이트’(8월 23일), 토마스 자보의 ‘슈퍼미니’(8월 30일), 크리스티아노 보르토네의 ‘천국의 속삭임’(9월 13일), 장영치의 ‘터치 오브 라이트’(9월 20일) 등을 상영한다.

푸른수목원은 오는 9월부터 석달간 인근에 위치한 성베드로학교 학생 1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화학교도 운영한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진행하고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 삼성카드 열린나눔이 함께 하는 영화 학교는 뮤지컬배우,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이 강사로 활동한다.

또 푸른수목원은 9월 4일까지 매주 화ㆍ목요일 자연생태계에 대한 다큐멘터리영화도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있는 등 영화는 물론 ‘더불어숲 축제’, ‘도시정원사’ 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의는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02-6238-3200)나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02-2133-2044)로 하면 된다.

최현실 시 공원녹지정책과장은 “푸른수목원에서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장벽없이 공감대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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