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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정경기교육감,“9시전 수업형태 활동 금지”…의정부여중 9시등교 결정
[헤럴드경제=박정규(수원) 기자]이재정 경기교육감이 9월1일부터 경기도 초·중·고교에서 오전 9시 이전 수업 형태의 모든 활동을 금지시켰다. 이 교육감이 또 9월1일부터 ‘학생생활 평점제’(상벌점제)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21일 ‘건강한 성장·활기찬 학습을 위한 9시 등교’라는 제목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통해 ‘맞벌이 가정, 농·산촌지역 등의 조기등교 학생을 위한 대책’을 각급학교에 제시했다.

조기등교 대책은 ▷도서관과 특정교실 활용 독서, 음악감상 등 세이존 설치 ▷다양한 아침운동 프로그램 운영 ▷아침에 하는 방과 후 활동(희망 학생 대상 ‘일과 전 활동’으로 전환) ▷교사 지도 아래 아침 동아리 활동 등이다.

아침활동을 담당하는 인력은 교사, 스포츠 강사, 방과 후 강사 등을 유연근무제로 대체해 활용 토록했다.

특히 9시 이전에 수업 형태의 방과 후 학교 운영을 금지하는 등 ‘방과 후 학교 운영 기본계획’을 준수할 것을 주문했다.

정규수업 전에 각종 활동을 진행할 때에는 수업이 아닌 형태의 학교 자율 교육활동이나 수업료를 내지 않는 교육 기부 프로그램 운영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도교육청이 올해 2월 마련한 ‘2014 방과 후 학교 기본계획’에 따르면 학생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고려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되 정규수업 이전(0교시)과 오후 10시 이후 프로그램 운영을 금지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14일 ‘2학기 9시 등교’ 시행계획을 각급학교에 통보한 이후 처음으로 의정부여중이 9시 등교를 결정했다.

의정부여중은 지난 18일부터 교직원, 학생자치회, 학부모회 토론과 찬반 설문조사를 거쳐 ‘25일부터 9시 등교, 9시 10분 수업시작’(종전 8시 30분 등교, 8시 40분 수업 시작)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 학교 설문에서는 학생 70.3%, 학부모 66.5%, 교사 74.5%가 9시 등교에 찬성했다.

2011년 혁신학교로 지정된 의정부여중 3학년 학생들은 지난 6월 사회과목 수업시간에 토론을 벌여 9시 등교를 포함한 다양한 정책을 교육감에게 직접 제안을 해 화제가 됐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21일 보도자료를 내 “무늬만 자율이지 사실상 강제 시행하고 있다”며 “학교 압박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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