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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선 경찰청 차장 명퇴신청…치안정감 인선에 쏠린 눈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이인선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이 21일 오후 청와대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 차장은 경찰대 1기 출신으로 경찰대 2기 출신인 강신명 경찰청장 내정자와 경찰 총수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 바 있다.

이 차장은 이날 “강 내정자와 함께 경찰청장 후보로 거론돼 경쟁했기에 계속 이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명퇴 결심 배경을 밝혔다. 이 차장은 다만 “다른 경찰대 1기 졸업생들과 거취를 두고 논의한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차장과 함께 차기 경찰청장 후보군이었던 최동해 경기지방경찰청장, 이금형 부산청장, 안재경 경찰대학장 등 다른 치안정감들의 거취도 주목된다.

이날 강 내정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별 탈 없이 마무리되면 강 내정자는 오는 25일 오전 경찰청장으로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속 치안정감 인사는 강 내정자가 취임한 직후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대 2기가 총수에 오르면서 이 차장의 명퇴 결심이 다른 경찰대 1기들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지 이목이 쏠린다.

현재 경찰대 1기 출신으로 치안감 이상 고위직은 백승엽 경찰청 보안국장과 황성찬 대구청장, 김호윤 강원청장, 장전배 광주청장, 김덕섭 제주청장 등이 있다. 경찰대 1기 가운데 경무관 이상은 총 19명이다.

하지만 검찰 조직과는 달리 경찰은 경찰대뿐만 아니라 고시, 간부후보, 순경 등 다양한 입직 경로가 다양하고 조직문화가 검찰과는 달라 경찰대 1기들이 줄사퇴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검사는 검찰을 떠나면 바로 변호사로 개업할 수 있지만 경찰 출신은 그렇지 못하다는 현실적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이 차장은 강 내정자의 경찰대 선배인 동시에 그와 경찰청장 자리를 두고 경쟁했기 때문에 다른 치안정감이나 경찰대 1기생보다 더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다른 치안정감 중 최동해 경기청장과 안재경 학장은 고시, 이금형 부산청장은 순경 출신이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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