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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어업계, 신기술로 유럽공략
금호 · 한국 · 넥센 R&D역량 강화…프리미엄 완성차 수요증가 대응


국내 타이어업체들이 앞다퉈 유럽 현지의 연구ㆍ개발(R&D)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유럽 신차 시장의 부활에 힘입어 타이어 수요도 늘면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현지 완성차업체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21일 타이어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최근 독일 니더작센주 파펜부르크 성능시험장에 약 1000㎡ 규모의 타이어 성능 시험 시설을 추가 구축했다.

금호타이어는 파펜부르크 성능시험장 확대를 통해 일반 노면 또는 젖는 노면에서의 핸들링, 수막현상 및 차체 내외부 소음 방지, 제동 성능 및 안락감 등 신개발 타이어의 성능 시험을 보다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됐다. 파펜부르크 성능평가장은 총 9명의 연구 인력이 상주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금호타이어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개발한 연간 3000개 가량의 신차용 타이어(OE)및 교체용 타이어(RE)를 테스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8일 자동차 성능시험 전문기관인 스페인 이디아다와 테크니컬 오피스 설립과 타이어 성능시험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기술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국타이어는 669㎡ 규모의 스페인 테크니컬 오피스를 건립해 독일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유럽기술연구센터(ETC)와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략적 거점을 마련할 방침이다.

넥센타이어 역시 지난 4월 스페인 이디아다와 타이어 성능시험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기술제휴 MOU를 체결한 바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완성차와의 연관성이 매우 중요한 타이어 개발의 특성상 앞으로도 현지 R&D 역량을 강화해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타이어 업체들이 유럽 시장에서 R&D 역량 강화에 경쟁적으로 나선 이유는 유럽지역에서의 타이어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런던 매니지먼트 컨설팅(LMC)이 조사한 ‘세계 타이어 전망’에 따르면 지난 지난 2011년 4억5500만본, 2012년 4억1500만본, 2013년 4억1300만본으로 감소하던 유럽 시장 내 타이어 수요는 올해 4억2800만본, 2015년 4억4500만본, 2016년 4억6300만본, 2017년 4억7800만본, 2018년 4억9000만본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윤 기자/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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