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企 고용안정 지원기금 출범
‘내일채움공제’ 첫날 1000명 가입…성과보상기금 적립 장기재직 유도


중소기업 근로자의 장기 재직을 유도하는 ‘중소기업 핵심인력 성과보상기금(내일채움공제)’이 21일 공식 출범했다.

출범 첫날 1000여명이 가입하는 등 중소기업과 근로자들의 호응이 높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의 핵심인력에 대해 사업주와 핵심인력이 공동으로 적립한 적립금을 성과보상금으로 지급해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게 골자다. 사업주는 성과보상기금에 적립하는 금액 전액을 손비로 인정받고, 추가로 적립금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세액공제 받는다. 적립금의 35∼47%를 정부가 지원해주는 셈이다.

핵심인력은 5년 재직이 경과하면 본인 납입금의 3배 이상을 성과보상금으로 받게 된다. 예를 들어 핵심인력이 월 10만원씩 5년 간 600만원을 적립하면 기업이 월 24만원씩 1440만원을 적립해준다. 이에 따라 핵심인력은 5년 후 적립금 2040만원과 2.68%(변동)의 복리이자 143만원을 합쳐 2183만원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의 적립금 한도는 아직 없다.

핵심인력은 연구ㆍ개발자,숙련기술자,마케팅 인력등 회사에 꼭 필요하다고 사업주가 판단해 지정하는데 주로 청년층 근로자가 대상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핵심인력의 장기재직을 유도하고 우수인력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공제에 가입한 엠앤에스시스템의 전동연 대표는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통해 20대의 젊은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애사심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소기업들의 인력난이 해소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근로자의 이직, 특히 엔지니어등 주요 업무를 담당하던 인력의 이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최근 조사결과 중소기업의 34.5%가 핵심인력 이직으로 경영상 피해를 입었고, 핵심인력의 82.0%가 이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이직 사유는 자기발전 기회와 임금수준이었다.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한다. 가입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핵심인력은 내일채움공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가입하거나 중진공 각 지역본ㆍ지부에 신청하면 된다.

중소기업청은 성과보상기금이 일정 수준 이상 커지면 가입자에 대한 복지혜택과 자기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내일채움공제 출범식에는 김동철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이현재 국회의원,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