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께 0.25㎜ 미만…“미래 초소형 장치에 적합”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글로벌 반도체 업체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는 두께 0.25㎜ 미만의 첨단 충전 배터리인 엔필름(EnFilmㆍ사진)의 한정 생산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종이처럼 얇은 이 배터리는 그동안 배터리 표준 크기 문제와 같은 제약을 받았던 개발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뿐 아니라 차세대 개인용 디바이스, 사물인터넷 제품들의 전원으로 이상적이라고 ST는 설명했다.

ST의 EFL700A39 EnFilm 고체 상태 리튬 박막 배터리는 두께 220µm, 크기 25.7㎜ x 25.7㎜로 초박형 기기에 매우 적합하다. 표면실장형 단자를 통해 회로 기판에 직접 부착할 수 있으므로 조립이 간단하고 와이어나 커넥터가 필요 없다. 테이프-앤-릴(tape-and-reel) 패키징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고속 자동 배치도 가능하다.

EFL700A39는 공칭전압이 3.9V, 용량은 0.7mAh으로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들에 전원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리튬 배터리는 4.2V의 충전 회로를 통해 급속히 충전되며, 용량 손실이 적고 제품 수명 주기가 길어 하루 한번씩 충전하면 약 10년간 사용할 수 있다.

ST 관계자는 “엔지니어링 샘플ㆍ소량생산용 수주 준비를 완료했다”며 “무선 센서 노드, RFID 태그, 스마트 카드, 웨어러블 기술, 비이식형 의료용 모니터, 에너지 포집 장치용 백업 장치나 스토리지 등의 앱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가는 5개 단위 주문 시 개당 30달러다.

ke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