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국 청년들의 설전 속에서 토론시발자 에네스가 전하는 속담은 터키인들의 의식과 가치관을 느끼게 하며, ‘비정상회담’을 보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되고 있다.
조금은 생소하지만 세월의 깊이와 통찰을 느끼게 하는 속담도 있다. ‘비정상회담’ 1회에서 에네스 카야는 “많이 배운 사람이 많이 알까? 많이 본 사람이 많이 알까?”라는 말을 시작으로 터키의 다양한 속담을 소개했다. 당시 에네스는 ‘독립’을 주제로 진행된 녹화에서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하면 안되다는 주장의 근거로 이 속담을 전했다.
이밖에도 에네스는 “네가 뽑은 장미가 어디서 자랐는지 봐라”(2회), “선생이 방귀를 뀌면 학생은 똥을 싼다”(3회), “새끼 곰이 아빠 곰 발자국을 밟고 다닌다”(3회), “심는 대로 뽑는다”(4회), “고기는 네 것, 뼈는 내 것”(5회), “사랑은 꽃에도, 똥에도 앉을 수 있는 파리”(7회), “얼굴 예쁜 건 40일이면 배부르고 성격 예쁜 건 40년이 지나도 배고프다”(7회), “천국은 어머니 발 밑에 있다”(7회) 등의 속담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비정상회담‘은 11개국 청년들의 다양한 가치관과 20~30세대들의 공감형 주제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보수적인 관점을 지닌 에네스가 토론을 시작하면, 샘 오치리 같은 토론유발자, 줄리안 등 토론발전자, 타일러 라쉬 등 토론조타수들이 역할을 하며 토론을 끌고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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