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시가 강동구와 마포구, 광진구 일대에 ‘자전거 친화마을’을 시범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자전거 친화마을은 자전거도로와 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자전거보관대, 공기주입기 등 편의시설이 설치되는 등 소규모 생활권에서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오는 10월부터 강동구 고덕동과 강일동 일대에 최대 3개월까지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공유자전거시스템을 최초로 도입, 운영한다. 또 고덕로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놀이ㆍ체험 위주의 자전거 체험교육장 프로그램을 개선해 ‘운전인증제’를 주는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광진구 뚝섬유원지역과 건대입구역 일대에는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자전거 편의시설이 대폭 확충된다. 주요 공공시설에 자전거 주차시설을 만들고 공기주입기 등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객의 편의를 도모한다.

마포구 상암동과 성산동 일대에는 자전거도로와 안전시설이 보수되고 자전거보관대 및 수리대가 설치된다. 이 지역은 주거지와 지하철역, 대형마트가 떨어져 있어 주거지와 자전거도로의 연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설이 정비된다.

서울시는 아울러 자전거 친화마을과 별개로 관악구 봉천로, 광진구 자양로 등 부실하거나 단절된 시내 자전거도로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자치구 단위로 자전거 친화마을을 확대해 마을 중심의 자전거 이용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각 생활권을 연계해 도시 전체에 광범위한 자전거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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