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허연회 기자]2017년까지 내수 시장에 의존하던 중소기업 1만개를 수출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정부 지원책이 본격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무역보험공사, 수출 유망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간담회’를 열고 정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우선 무역보험공사는 처음 수출에 나선 기업들을 위해 최대 10만 달러까지 무역보험을 제공하는 ‘수출 첫걸음 희망보험’ 제도를 다음 달 도입한다고 밝혔다.

무역보험공사는 수출이 급성장한 기업에 연간 3000억원 한도 내에서 무역보험을 제공하는 제도를 함께 도입키로 했다. 이를 통해 수출 실적이 작년에는 미미했지만 최근 급성장한 기업들의 경우, 무역금융 지원을 받기 어렵다는 애로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품목과 시장별로 특화된 전문무역상사 100여개를 지정해 내수 기업 제품을 수출용으로 취급하는 제도 역시 추진 계획 가닥이 잡혔다. 무역협회는 다음 주까지 전문무역상사 지정 결과를 발표하고 다음 달 15일에는 상사 운영이 본격화했음을 알리는 발대식을 연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인천~칭다오간 페리선을 활용한 해상배송 체계 구축과 특송운송(우체국 및 DHL Fedex)의 해외배송비 인하가 추진된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최근 무역환경이 대기업 위주에서 중소기업의 참여가 활성화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며 “각종 지원책들이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열고 내수 기업 1만개를 수출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무역금융 지원폭 확대와 전자상거래 절차 간소화, 퇴직 무역인력의 중소기업 밀착 지원 등 다양한 시책들을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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