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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관인데…” 보이스피싱으로 노인들 돈 가로채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서울 중부경찰서는 경찰관이나 검사를 사칭해 고령의 피해자로부터 돈을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원 방모(24)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 인출책인 방 씨 일당은 이들은 지난 6일 A(여ㆍ80) 씨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관인데 당신이 모르는 사이 사기당한 돈이 있어서 찾아주고 있다”고 속인 뒤 불러주는 계좌에 돈을 먼저 송금하라고 요구하는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같은날 다른 피해자 B(64) 씨에게 ‘서울지검 검사’를 사칭하는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위원회를 통해서 정상적으로 거래가 되는지 확인해야 하니 돈을 입금하라”고 한 뒤 두 번에 걸쳐 1200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이밖에 대출업체를 빙자해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여 보증금과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등 지난 5∼6일 이틀간 모두 4명에게 2600만원을 빼앗아 대부분을 중국으로 송금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여죄와 공범이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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