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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건설 쿠웨이트 첫 인프라 부문 진출.. 5992억원 규모 교량공사 수주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GS건설이 쿠웨이트에서 대형 교량 공사를 수주, 쿠웨이트 인프라 부문 첫 진출에 성공했다.

19일 GS건설에 따르면 GS건설은 쿠웨이트 공공사업성(MPW)이 발주한 1억 6571만KD(쿠웨이트 디나르, 약 5992억원) 규모의 교량 공사인 도하링크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도하링크 교량은 쿠웨이트 내 물류 및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국책사업 중 하나로, 쿠웨이트시 내 슈와이크 항에서 엔터테인먼트시티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43km의 교량이다. 이 중 7.72km는 해상부 교량이고 4.71km는 육상부 교량이며 비상차로 포함 왕복 8차로로 건설된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도하링크 교량 조감도

GS건설은 올 해 쿠웨이트와 이라크, 아랍에미리트의 플랜트 공사 및 알제리 발전소 공사 수주에 이어 쿠웨이트 교량 공사마저 수주해 플랜트에서 토목 분야까지 공종별로 고른 수주 행진을 이어갔다.

GS건설은 해외 주력사업인 플랜트 EPC(설계, 조달, 시공 일괄입찰방식) 사업 외에 토건 및 전력 사업으로도 다수 진출하며 공종 다변화 전략을 펼쳐왔다. 그 중 해외 토목 사업은 지난 2009년부터 싱가폴에서 지하철 공사 5건, 베트남에서 철도, 도로, 교량 공사 6건 등을 수행하며 점차 진출 폭을 확대해왔다.

또 이를 발판 삼아 지난해 카타르 도하메트로 공사를 수주하며 중동 지역 인프라 사업에 첫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 수주건은 카타르 도하메트로 공사에 이어 GS건설이 중동지역에서 두 번째로 수주한 토목 프로젝트이다. GS건설은 이로 인해 중동 지역 대형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도하링크 전체 조선도

앞서 GS건설은 국내에서 서해대교, 목포대교, 여수대교 등 다수의 국내 해상 교량과 베트남 빈틴교량, 밤콩교량 등 해외 교량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오두환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는 “쿠웨이트의 국책 사업 중 하나인 물류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이 한 몫을 맡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그동안 쌓아 온 GS건설의 교량 공사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GS건설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GS건설은 올해 연초부터 꾸준하게 해외에서 굵직한 프로젝트의 수주 낭보를 전하면서 지난해 대규모 적자의 부진을 털고 올 상반기 흑자전환한 바 있다.

지난 2월 쿠웨이트 클린 퓨얼 프로젝트(1조7100억원), 이라크 카르발라 프로젝트(2조4200억원), 알제리 카이스 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3200억원), 지난 5월 UAE 루마이타/샤나엘 원유 플랜트(7500억원), 이번 쿠웨이트 도하링크 교량 공사(5992억원)까지 총 5조8000억원의 해외 수주고를 올리고 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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