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경북도가 치매 극복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경북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16.76%로 치매환자는 고령화 속도보다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도는 제2차(2013~2015) 국가치매관리 종합계획에 맞추어 2013년 ‘치매 극복’ 3개년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지난해 12월 업무를 개시한 광역치매센터를 동력으로 대상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치매도 조기 발견이 아주 중요하다. 초기단계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면 치매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 사회ㆍ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실제, 조기 발견해 약물 치료 시 5년 후 요양시설 입소율은 55%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잠재적 환자군인 60세 이상 어르신 61만명 중 2013년 14만 2503명, 2014년(7월말) 12만2290명에 대해 치매 발견을 위한 검진을 실시했다.

특히,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대학생 치매검진사를 양성 중이다.

도는 향후, 우리 사회 청장년층으로 성장할 젊은이들에게 치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치매 선별검사 방법을 교육시켜 치매 파트너로서 인식개선 홍보활동과 조기검진 지원 봉사활동을 기대하고 있다.

당초 2000명을 목표로 했으나, 6월까지 도내 21개 대학교에서 4384명이 참여했고, 이들 중 526명은 보건소와 함께 활동 중이다.

도는 치매환자에 대해 치매 치료비지원과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간병으로 지친 가족의 부양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가족 상호간 경험 공유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하반기는 가족지지 프로그램 운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도는 제7회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오는 9월 13일 경주 황성공원에서 치매 극복 가족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걷기와 함께 치매 체험존, 정보존, 치매 인식개선 동영상&어플존 등 홍보부스 운영과 치매 극복 사진 콘테스트, 예쁜 치매쉼터 작품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주낙영 행정부지사는 “경북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치매가 있어도 살기 불편하지 않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코자 한다”며 “우리 가까이에 있는 치매환자와 가족이 우리의 관심과 돌봄을 통해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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