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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중 대구남부서 박종욱 경위, 계곡물 빠진 남성 심폐소생술로 구해 화제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휴가 중이던 대구남부경찰서 박종욱(41) 경위가 계곡물에 빠진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19일 뒤늦게 알려지면서 미담이 되고 있다.

박 경위는 지난 12일 오전 경북 울진 근남면 수곡계곡에서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었다. 이때 계곡물에 빠진 한 남성을 물가에 있던 청년 3명이 발견해 물 밖으로 들어내는 모습을 보고 본능적으로 사고지점으로 달려갔다.

익수자는 물을 많이 마셨는지 배가 많이 나오고 얼굴이 보랏빛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태였다.

맥박과 호흡까지 없자 박 경위는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심폐소생술을 3분 가량 이어가던 중 익수자가 물을 조금 토하면서 눈을 떴으나 말도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잠시 후 119구조대와 경찰관이 도착하자 익수자를 인계해 병원으로 옮겼다. 박 경위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실시 덕에 현재 익수자의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경위는 “살려야겠다는 생각만 들었고 그 분(익수자)이 무사하다니 참 다행이다”며 “최초에 익수자를 빨리 물 밖으로 옮긴 청년들에게 오히려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 경위는 대구지방경찰청 교육센터에서 운영하는 ‘응급처치 인명구조과정’ 교육을 이번달 6일께 수료한 바 있다. 관련 교육을 받고 6일만에 실전에서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구조한 셈이다. 대구남부서는 이와 같이 최근 국내외 안전사고 증가로 인해 현장 경찰관들의 인명구조, 응급처치능력이 중대해짐에 따라 지난달 7월30일 현직 소방관들을 초빙해 응급구조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대구남부서는 앞으로도 이 같은 실질적 실습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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