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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적인 취업, 무작정 ‘스펙’ 지고 직무 연관 ‘자격증’ 뜬다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각 기업과 기관에서 ‘스펙 초월’ 채용이 늘면서 막무가내로 쌓는 ‘스펙’(Spec)보다는 직무와 연관해 차곡차곡 쌓아 올린 ‘이야기’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직무와 연관된 자격증이 뜨고 있다.

▶MOS 자격증=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20~30대 직장인의 77.5%가 업무에 가장 도움이 되는 스펙으로 컴퓨터를 이용한 문서작성 능력을 꼽았다. 이처럼 컴퓨터 활용능력은 어느 직무에서나 요구되는 사항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오피스 프로그램 활용능력 자격증인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는 MS가 인정하는 유일한 OA(사무자동화) 자격증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현재 140 여 개국에서 매년 150만 명이 응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1700여 개 대학과 기업 등에서 졸업, 입사, 승진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7월 19일 서울 송파구 송파동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 본사에서 개최된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관련 오프라인 특강에서 참석자들이 강의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제공=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

▶ KBS 한국어능력시험 자격증=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 소위 ‘언론 고시’라고 불리며 까다롭기로 소문난 신문사, 방송사의 취업 전형은 매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일정 수준 이상의 공인영어시험성적과 KBS한국어능력시험 성적을 요구한다.

KBS한국어능력시험은 국민의 국어사용 능력 향상과 국어 문화 발전을 목적으로 200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종합적인 한국어 능력 평가 시험이다. 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고 KBS한국어진흥원이 주관하며 2009년부터는 국가공인자격 시험으로 인정돼 매년 4차례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언론 기관뿐 아니라 공사, 정부 기관 등에서도 가점이 인정되는 자격증 중의 하나로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해당 자격증을 준비하고 있다.

▶평생교육사 자격증=취업을 준비하는 이들 중에는 채용, 평가, 교육 등의 전반적인 인력 개발을 담당하는 HR(human resources) 직무를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 기업에 따라 다르지만, HR 직무의 채용 우대 사항에 ‘평생교육사 취득’ 조건이 들어가 있는 기업들이 많다.

평생교육사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국가 자격증으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개발된 교육과정을 효율적으로 진행ㆍ운영하며 학습자에게 전달ㆍ강의하는 역할을 한다.

또, 평생교육사는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의 문화센터, 평생교육 시설 및 단체에서 근무할 수 있다. 다양한 원격평생교육원에서 평생교육사 관련 과정을 운영 중이며 일정 교육과 실습을 이수한 뒤 취득 가능하다.

▶보육교사 자격증=지난 8일 교육부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유보통합’을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보통합은 어린이집(만 0∼5세)과 유치원(만 3∼5세)을 합치는 내용의 유아교육ㆍ보육 통합 제도로, 영유아 교육ㆍ보육서비스 체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에 따라 보육교사 양성이 시급해지고 보육교사의 처우 개선 또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발맞춰 보육교사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는 다양한 기관에서는 적극적인 할인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보육교사 자격증 과정을 문의하고 있다.

이야기원격평생교육원 노용숙 원장은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라는 말이 있는데, 무조건적인 ‘스펙’보다 원하는 길을 꾸준히 준비해 온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는 뜻”이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무조건 남들이 따는 자격증을 준비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원하는 진로에 맞는 자격증을 현명하게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취업의 지름길”이라 조언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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