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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상반기에만 아동학대로 9명 사망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올해 상반기에만 아동학대로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돼 사회 안전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이자스민 새누리당 의원이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까지 총 9명의 아동이 학대로 숨졌으며 이 중 1세 미만 영아가 4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자 수는 41명으로 2011년 13명, 2012년 10명에서 지난해 22명으로 매년 급증했는데 올 상반기에만 벌써 9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이다.

피해자 중 5명은 신체적 학대나 정서적 학대, 방임 등 두 가지 이상의 학대 유형이 함께 나타난 ‘중복 학대’로 숨졌고, 3명은 방임, 1명은 신체 학대를 당했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도 매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11년 1만146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2012년 1만943건, 지난해 1만3076건으로 해마다 증가했고, 올 상반기에는 지난해의 절반이 넘는 8928건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경기도가 20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122건, 전북 755건, 경상남ㆍ북 각 583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자스민 의원은 “아동학대는 대부분 부모에 의해 가정 안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주변의 관심과 신고가 중요하다”면서 “사회안전망 확보를 위해 아동보호 전문 시설 확충과 함께 정부의 더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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