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 수퍼드라이 엑스트라 콜드 바’(이하 ‘엑스트라 콜드 바’) 팝업스토어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영하 2도로 제공되는 특별한 수퍼드라이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롯데아사히주류가 서울 강남역과 부산 해운대 등 2곳에서 선보이는 이 곳에서는 수퍼드라이와 수퍼드라이-드라이 블랙을 특수 냉각시스템을 통한 영하의 온도(-2℃~0℃)로 추출해 기존 수퍼드라이보다 약 2배 더 부드러운 거품과 상쾌한 청량감을 맛 볼 수 있다. 이는 온도가 낮을 수록 맥주 거품의 크기가 미세해지고, 탄산 가스 함량이 높아지는 원리에 따른 것이다. 맥주 디스펜서 옆에는 실제 수퍼드라이의 온도(-2℃~0℃)를 확인할 수 있는 온도계가 비치 돼 있어 엑스트라 콜드 바의 특징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다. 또 ‘엑스트라 콜드 바’에서는 이 영하의 수퍼드라이를 고객이 ‘맥주 마이스터’ 체험을 통해 더욱 생생하고 짜릿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팝업스토어는 오는 9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모스버거’는 햄버거에 들어가는 야채와 소스, 빵의 온도를 각각 다르게 관리해 최고의 맛을 위한 온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이른 바 ‘4°Cx80°Cx85°C’ 공식에 따라 각 식재료의 온도를 철저히 고집하는 것이다. 가장 신선한 야채 온도 4°C, 따뜻한 소스의 온도 80°C, 따뜻하고 부드러운 빵의 온도 85C°에 맞춰 모든 내용물이 한 데 모였을 때 가장 맛있는 모스버거를 제공하고 있다.
‘풀무원 사계절 김장김치’도 -2℃ 빙온숙성 공법으로 만들어 갓 담근 김치의 신선한 맛을 오래 즐길 수 있다. 유산균의 활성화를 돕고 김치 재료가 깊은 맛을 낼 수 있는 최적의 온도인 영하 2°C에서 120시간 이상 ‘빙온(섭씨 0°C에서 식품이 얼기 직전까지의 온도대)숙성’해 아삭하고 시원한 김치맛을 자랑한다.
고기는 익고 나서도 70℃가 유지돼야 부드러운 식감과 감칠맛 나는 육즙을 맛볼 수 있다. 지나치게 뜨겁거나 반대로 식어버리면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려운 법이다. ‘놀부보쌈’은 70℃를 유지하기 위해 보쌈을 따뜻하게 한 후 옥돌에 올려 제공한다. 옥돌은 열전도율 및 열보존률이 높아 부드럽고 적당히 쫄깃한 보쌈의 맛을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따뜻한 온도가 고기의 수분을 유지하게 한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물을 한 방울도 넣지 않고 만든 100% 과일 착즙 프리미엄 주스로, 냉동과 해동을 거치는 다른 프리미엄 주스와 달리, 4℃ 이하 냉장 온도에서 유지해 고품질 주스의 신선한 맛과 향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기존 주스보다 약 3배 정도 가격이 비싸지만, 풍부한 맛과 높은 영양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오렌지와 자몽 등 2종의 제품이 있다.
롯데아사히주류 신우복 마케팅 팀장은 “제품 선택에 있어 소비자들의 수준과 기대가 점차 높아지는만큼 ‘맛’ 하나를 설명하고 전달하는 데에도 단순히 ‘맛있다’가 아니라, 보다 효과적으로 부각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 기법들이 등장하고 있다”며 “특히 온도 과학은 맛에 대한 전문성을 소비자에게 자연스럽게 어필하고, 특정 온도로 제품의 장점을 손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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