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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창 제주지검장, 음란행위 파문…신고한 여고생이 본 것은?
[헤럴드경제]김수창(52) 제주지검장이 공연음란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억울함을 호소했다. CCTV 영상 정밀감정 결과에 따라 진위가 밝혀질것으로 보인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지난 13일 오전 1시께 제주소방서 인근 분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날 경찰은 당시 여고생 A양이 12일 오후 11시 58분께 112에 전화를 걸어 “어떤 아저씨가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13일 0시 08분께 분식점 앞에 도착한 뒤 분식점 앞 테이블에 앉았던 남성이 빠르게 옆 골목길로 10여 m 이동하는 것을 보고 도주하는 것으로 판단, 남성을 체포했다.

[사진=YTN]

경찰은 당시 A양에게 음란 행위를 한 사람이 맞는지 순찰차에 갇힌 김수창 지검장의 얼굴에 랜턴을 비춰 얼굴 확인을 시켰고, “녹색 티와 하얀 바지, 머리가 벗겨진 점 등을 보니 비슷한 것 같다”는 대답을 듣고 그를 연행했다.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혐의를 부인했다. 김수창 지검장은 당시 자신과 옷차림이 비슷한 남성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자신이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오인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체포 당시 경찰에게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동생의 이름을 이야기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경찰은 지난 16일 한 남성이 음란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이는 CCTV 영상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또한 경찰은 CCTV에 속에는 음란 행위를 하는 남성 외 다른 남성은 등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근 분식집 내부 CCTV도 추가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사건 당시 주변을 지나간 차량들의 블랙박스 영상도 찾고 있다. 정밀감정 결과는 빠르면 이번 주 내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수창 제주지검장은 17일 서울고검 기자실을 17일 찾아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 조사를 바란다”며 “자신의 신분이 조사에 방해가 된다면 자리에서 물러날 뜻도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당장 사임하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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