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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바일게임株 3분기 실적우등생‘예약’
코스닥 지수가 다시 상승 기조에 올라탔다. 지난달 말 530선까지 밀려났던 코스닥 지수는 어느새 560선에 성큼 다가섰다.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자 시장의 관심은 벌써부터 3분기 실적 전망에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에 연연해하기보다는 실적 호전주를 중심으로 종목별 선택적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3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정보기술(IT)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모바일게임주와 반도체주, 중국 스마트폰주 등이 영업이익 상승률 상위권에 포진했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올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코스닥 상장사는 40곳이다. 이 중 모바일 게임주의 실적이 단연 돋보였다. 컴투스는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치(컨센서스)는 354억원으로, 전년동기(1억원)보다 35457.20% 폭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3분기 순이익도 전년동기보다 1966.54%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컴투스는 올들어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면서 주가가 500% 가까이 상승했다. 올초 시가총액 93위에 머물렀던 컴투스는 지난 14일 기준 시총이 1조4021억원으로 9위에 안착했다. 이는 모바일게임 ‘낚시의 신’ 등이 해외시장에서 흥행하면서 올들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컴투스의 모기업인 게임빌의 영억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도 각각 262.10%, 496.27%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컴투스와의 합병에대해 우려됐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 했고, 컴투스의 지분가치 상승으로 수혜를 봤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미국 스마트폰제조업체에 납품하는 업체들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됐다. 중국 샤오미 등에 주변기기를 공급하는 블루콤의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40.27%, 159.87% 늘 것으로 예측됐다. 애플 등에 납품하는 엘엠에스는 영업이익과 순이익 컨센서스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63.70%, 187.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향 부품주의 그늘은 짙다. 주요 부품주인 파트론, KH바텍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3.07%, -21.92% 퇴보했다.
반도체 장비주도 전방시장이 대기업의 투자로 활성화 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익IPS와 이오테크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9.60%, 53.51% 늘 것으로 예측됐다.
임상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 호전과 구조적 성장성을 확보한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2분기 실적시즌이 마무리되는 상황에서 실적 호전주에 관심을 갖는 즉 기본에 충실한 매매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과 관련해 “최근 강한 상승세 기록 중인 기업들을 살펴보면 실적 호전과 밸류에이션 저평가, 구조적 성장성 확보라는 특징을 바탕으로 주가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게임빌, 컴투스, 동서, ISC, 아바텍, 다음 등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덧붙였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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