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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S8이라고 해도 속을듯…샤오미 새 UI 논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짝퉁 애플’ 샤오미의 운영체제 스킨이 전세계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해외 IT전문사이트 GSM아레나는 17일(현지시간) 샤오미의 새로운 운영체제(OS) ‘MIUI6’를 소개하면서 심각하게 애플 iOS 디자인을 모방했다고 비판했다.

MIUI6는 전보다 화려하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샤오미는 이번 MIUI6에 대해 직관적이고 간단한 디자인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적 업데이트들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모든 형태가 애플의 운영체제 iOS를 보는 듯한 착각마저 일으킨다는 데 있다.

<사진출처:GSM아레나>

일단 아이콘의 모양들이 너무도 흡사하다. 단순화한 폴더와 시스템 아이콘들은 안드로이드의 형태를 일부 간직하고는 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아이폰의 형태다, 또 흰색, 회색, 오렌지 등 스펙트럼 컬러들이 iOS7이 공개됐을 때의 느낌을 전해준다.

시계는 안드로이드에서 건너온 형태지만 서체와 컨셉자체는 iOS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투명한 배경과 월페이퍼도 마찬가지다. 카메라와 캘린더, 컴퍼스, 타이머, 계산기 등도 거의 동일하다. 폰아레나는 이에 대해 “샤오미가 애플을 베끼는 것이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결국 샤오미의 모방철학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하드웨어 뿐만이 아니라 영혼인 소프트웨어까지 똑같이 베낀 것은 물론 CEO 레이 준의 프리젠테이션 모습마저 잡스의 모습을 흉내내는 등 전세계 네티즌들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샤오미가 미국과 유럽시장에 진출할 경우 애플의 제소에 직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샤오미의 점유율 확대가 현재 신흥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해외망을 더 넒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앞서는 이유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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