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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집전, 17일 오후 열릴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방한 나흘째를 맞은 프란치스코 교황은 17일 오전 11시 충남 서산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갖고 오후 1시부터 성지 내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한다.

이어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해미읍성(사진)에서 열리는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AYD) 폐막 미사에 참석한다. 해미읍성은 조선 후기 천주교 신자 수천 명을 처형한 곳으로, ‘천주학 죄인’들의 시체를 내가던 읍성 서문, 김대건 신부의 증조부 김진후(비오)가 순교한 옥터, 순교자들의 머리채를 묶어 매달던 ‘호야나무’ 등이 남아 있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미사의 중심 공간인 제단(祭壇)은 읍성 서문 옆에 조성된다. 박해 시대의 신자들은 죽어서 나간다는 읍성 서문을 ‘천국으로 가는 문’으로 여겼다. 그 문 옆에 교황이 자리하고, 청년들은 교황과 마주봄과 동시에 천국 문을 바라보며 기도하게 된다. 교황이 미사를 드릴 제대(祭臺)는 AYD에 참가한 23개국 청년들이 장식한 십자가를 조립해서 만든다. 아시아 가톨릭 청년들의 하나 됨을 드러내기 위해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23개국 청년들과 교황이 함께하는 이날 미사는 다양한 언어의 향연으로 준비됐다. 독서는 타갈로그어와 인도네시아어로, 신자들의 기도(보편지향기도)는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힌디어 등으로 낭독된다. 그 밖의 기도문은 교황은 라틴어로, 신자들은 각자의 모국어로 바친다. 그래도 교황과 청년들은 다른 언어로 같은 기도를 바치게 된다.

〔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

AYD의 폐회사가 될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은 평소에 하던 이탈리아어가 아닌 영어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날 미사는 AYD-KYD(한국청년대회) 참가자 청년들과 아시아 주교단 50여 명은 물론, 참석을 희망하는 모든 이에게 개방된다. 대전교구 측은 전체 참석자 규모를 4만5천여 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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