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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크홀 여파? 석촌지하차도 내부 기둥 25개 균열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싱크홀(지반 침하)’이 발생한 서울 석촌동 석촌지하차도 기둥에서 균열이 발생했다. 싱크홀 발생 이후 주변 건축물에 문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둥 균열은 땅이 내려앉으면서 충격을 받아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시는 14일 석촌지하차도 내부 75m 구간에 세워진 기둥 25개에서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전날 석촌지하차도 중심부에 폭 5~8m, 깊이 4~5m, 연장 80m의 동공을 발견한 이후 두번째다.

시 관계자는 “동공이 나타난 지점 위에 세워진 기둥 25개에서 실금을 확인했다”면서 “큰 문제는 아니지만 동공이 더 커지거나 지반 침하가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큰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5일 석촌지하차도에서 발견된 폭 2.5m, 깊이 5m, 연장 8m의 싱크홀의 원인조사를 진행하다 잇따라 추가 동공과 균열을 발견했다.

앞서 시는 이날 오전 석촌동에서 싱크홀 원인 중간조사 결과 설명회를 열고 “지하철 9호선 3단계 건설을 위해 석촌지하차도 아래를 통과하는 ‘쉴드’ 터널공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쉴드는 원통형 강재를 회전시켜 토사와 암반을 자르고 굴 모양으로 땅을 파는 공법이다. 또 싱크홀이 발생한 석촌지하차도 구간은 모래, 자갈로 구성된 충적층으로, 지하수가 빠져나갈 경우 지반이 침하될 우려가 높은 지역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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