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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 대비 성능 어때?> 겉은 클래식 속은 최첨단 ’올림푸스 E-M10‘
디자인, 성능, 가격 등 올림푸스의 OM-D E-M10은 국내 미러리스 시장에서 스태디 셀러의 요건을 충분히 갖춘 모델이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미러리스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의 휴대성과 DSLR의 화질을 겸비한 렌즈 교환형 카메라로 트렌드와 품질을 중요시 하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국내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은 소니, 삼성, 후지, 올림푸스 등 각 브랜드들이 치열한 점유율 싸움을 벌이는, 그야말로 ‘정글‘이다.

국내에서 폭넓은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올림푸스의 새 모델 OM-D E-M10은 ’클래식'이라는 포인트로 미러리스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림푸스 펜(PEN) 시리즈에 익숙한 기존 소비자들과 아날로그 감성을 원하는 사진 입문자, 그리고 콤팩트한 DSLR 카메라를 원하는 마니아까지 모든 층에게 호평을 받으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엔 프리미엄 컬러 가죽 스킨과 액세서리를 포함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올림푸스 E-M10은 클래식하고 콤팩트한 디자인에 최고의 성능을 담았다. 풍부한 수동모드로 DSLR 못지않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자식 뷰파인더는 시야율 100%로 뛰어나다.

▶클래식과 디테일 ‘올림푸스 OM-D E-M10’=클래식한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림푸스의 E-M5의 보급형 체인지 모델이지만, 외형부터 기능까지 이전 모델을 뛰어 넘는다. 크기 119.1x82.3x45.9㎜로 작지만 손에 쥐었을 때 꽉 찬 느낌이다. 여기엔 클래식 감성이 한몫한다. 나사 하나 없는 완성도와 메탈 소재의 몸체, 고급기종 못지 않은 전면 가죽 패턴까지 고급스러움이 넘친다.

사진 촬영은 시야율 100% 전자식 뷰파인더와 틸트형 액정으로 어떻게 찍어도 편하다. 25600까지 확장되는 고감도와 3축 손떨림 방지 기술로 초보자도 어두운 환경에서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미지 센서는 올림푸스가 자랑하는 4/3형 Live MOS 센서로 E-M5와 같고 1605만 화소를 지원한다. 또 와이파이와 다양한 아트(Art) 필터 등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신세대 유저들을 위한 배려도 숨어있다.

버튼과 다이얼 배치는 보급기 답지 않게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에 집중됐다. 셔터와 함께 위치한 두개의 다이얼 버튼과 재생, 펑션(Fn)키, 플래시 팝업 등 모두 카메라를 파지한 상태에서 다루기 쉽다. 다만 버튼 위치에 대한 논란은 촬영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심한 편이다. 차기 모델에선 셔터스피드와 조리개값, ISO 등 조작 일관성을 수동모드에 맞췄으면 하는 바람이다.

단 디지털 카메라에선 드물게 발열이 있다. 배터리 삽입부의 외장재, 즉 후면 액정 오른쪽 부위가 사용시간에 비례해 온도가 올라간다. 뜨겁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니지만 민감한 유저들은 장시간 사용시 거슬릴 수 있다. 

올림푸스 E-M10으로 찍은 사진들. 번들렌즈의 특성상 접사는 불가능하지만 정확한 AF는 발군이다. 어두운 곳에서도 고감도로 셔터스피드를 확보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필터 효과는 재밌는 결과물을 만들어준다.



▶산에 갈때 딱! 가격도 적정수준= 제품의 이미지를 산에 맞춘 이유는 촬영능력에 있다. 비록 전작인 E-M5의 방진방적 기능이 빠졌지만 셔터와 키감 등은 둔탁하지 않고 아날로그처럼 정확하고 깊이감이 있다. 총 81개의 측거점과 빠른 오토포커스(AF) 능력, 색감 재현력도 보급기 수준을 뛰어넘는다. 얼굴인식과 홍채인식 기술로 인물사진에 최적화 됐고, ISO 100에 대응하는 ‘LOW’ 설정으로 밀도 있는 결과물을 뽐낸다.

강한 빛을 마주하는 일출과 일몰을 비롯해 은은한 빛을 머금은 푸르른 산의 색감을 또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산에 함께 간 지인들과 다중 얼굴인식으로 또렷한 표정을 잡을 수도 있으며, 어둑해지는 하산길 광량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밝은 사진을 연출할 수 있다. 또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가 396g에 불과해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배낭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는 점도 큰 매리트다.

올림푸스 E-M10은 이미 ‘하정우 카메라’로 유명하다. 제품의 이미지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배우의 중량감에 기대는 경우도 많지만 E-M10의 주요 타깃층은 더 넓다. 실제 온라인 사용기나 제품평을 보면 의외로 여성유저들이 많기 때문이다. 클래식한 디자인, 쉬운 조작성 그리고 휴대성이 그 이유다. 초기 올림푸스 E-M10의 타깃층이 철저하게 남성위주에 맞춰졌지만 실제로는 중잔년층과 여성 등 더 폭넓은 고객층에게 다가간 셈이다.

가격은 14~42㎜ 전동 줌 렌즈와 전용 가죽 스트랩, 렌즈 캡 등을 포함한 스페션 에디션이 106만9000원이다. 기계적인 완성도와 촬영결과물, 기능 등을 고려해봣을 때 되레 저렴하다고 느껴진다. 그만큼의 클래식 이미지와 프리미엄 품질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또 렌즈교환식 미러리의 특징상 취향에 따라 추가 구입ㆍ장착이 가능해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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