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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만원대 유럽 명차, 3社 3色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수입차=비싸다”

철칙처럼 받아들여졌던 이 공식이 최근들어 깨지고 있다. 배기량이 큰 대형차 위주였던 수입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저가의 소형 모델들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일본차, 미국차에 비해 비싸다 여겨졌던 유럽차들이 소형ㆍ준중형차를 중심으로 2000만원대 모델을 내놓으면서 유럽차에 대한 접근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싼게 비지떡’이란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품질의 차들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2000만원대 유럽차 중 단연 가장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차량은 폴크스바겐 폴로다. ‘독일차’라는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폴로 1.6 TDI 모델은 지난해 1408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219대가 판매되며 2000만원대 수입차 중 가장 많이 팔린차에 이름을 올렸다.

디젤 엔진을 얹은 폴로는 18.3㎞/ℓ(복합연비)의 높은 연료 효율성에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2530만원으로 저렴해 20ㆍ30세대의 엔트리카로 사랑받고 있다.

이탈리아 브랜드인 피아트는 배기량 1368㏄의 2000만원대 ‘친퀘첸토(500)’ 모델을 앞세워 소형차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 모델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7대가 786대가 팔렸다. 특히 친퀘첸토는 피아트 브랜드 전체 판매량의 75.9%를 차지하며 올 한해 브랜드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가격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피아트는 친퀘첸토(500) 가격을 1830만원대로 선보이는 파격 프로모션을 펼쳤다. 덕분에 친퀘첸토는 프로모션을 실시한 5,6월에만 각각 213, 301대가 팔렸다. 1~4월 및 7월 판매량이 272대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5개월 치 판매량보다 더 많았던 셈이다.

다만, 이와 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그동안 소외됐던 피아트라는 브랜드를 더 널리 알리는 데 큰 힘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은 2400만원~2700만원이다.

이들 차량과 비교할 수 있는 유럽차로는 프랑스차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는 푸조 208을 들 수 있다.

폴로가 기본에 충실했다면 208은 화려함에 더 집중한 모습이다. 헤드램프에 적용된 LED 주간주행등과 LED 테일램프,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더해져 윗급 자동차 못지않은 화려함을 자랑한다. 또한, 2000만원대의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오토 라이트 컨트롤, 듀얼존 오토 에어컨, 다기능 스티어링 휠,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있다.

연료 효율성 역시 놀랍다. 복합 연비 기준으로 1.6 모델은 18.8㎞/ℓ, 1.4 모델은 21.1㎞/ℓ의 놀라운 연비를 자랑한다.

가격은 2390만~2990만원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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