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1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서 4-3으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시즌 28세이브(1승2패)째를 수확하며 이와세 히토키(주니치·20세이브)와 격차를 더 벌리고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87에서 1.83으로 내려갔다.
일본 언론이 한신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바꾼 오승환에 대해 “압권이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산케이스포츠는 13일 “오승환이 숫자가 아닌 압권의 투구 내용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고 전했고,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이 압권의 투구로 신기록을 세웠다”고 썼다. 종전 한신 외국인 최다 세이브는 1998년 벤 리베라가 기록한 27세이브다.
오승환은 “경기에 꾸준히 나서면 세울 수 있는 기록”이라며 “이번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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