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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삼현 현대重 부사장 “하반기 발주량 줄어도 저가수주는 안할 것”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비상경영을 선포한 현대중공업이 수익성을 우선으로 한 선별수주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반기 선박 발주량이, 수주 가뭄을 겪었던 상반기보다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저가 수주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가삼현<사진>현대중공업 선박사업본부 영업총괄 부사장은 1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최로 열린 ‘조선해양플랜트업계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미 수주한 저가 수주 물량을 취소하는 일은 없겠지만 향후 프로젝트의 경우는 수익성을 염두에 둔 선별수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 부사장은 현대중공업의 비상경영과 관련해 “비용절감,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모든 사람이 힘을 응집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볼 것”이라겨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구조조정안의 내용 및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등 인력조정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구체적으로 방침이 나온 것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하반기 수주 전망에 대해서는 “물량으로만 봤을 때 상반기보다 좀 적을 것 같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수주 가뭄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으로 “우리 회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제품군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감안한 수주를 할 것”이라며 “대형 LPG선, 탱커, 컨테이너선 등에 오랜 경쟁력을 갖고 있다. LNG선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길선 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가 지난 12일 조선해양플랜트 총괄 회장으로 복귀한 것과 관련해서는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으로 보면 된다”며 “이재성 회장이 대표이사로서 그룹 전체를 총괄한다. 최 회장은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생산 부문에서 경험이 많으니 그런 부분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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