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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의 노벨상' 필즈상에 마리암 미르자카니 등 4명 선정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 올해 수상자로 마리암 미르자카니(40·여ㆍ사진)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등 4명이 선정됐다.

국제수학연맹(IMU)은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14 서울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미르자카니 교수를 비롯해 아르투르 아빌라(35)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소(CNRS) 소장, 만줄 바르가바(40) 미국 프린스턴대 석좌교수, 마틴 헤어러(38) 영국 워릭대 교수 등 4명을 필즈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필즈상은 지난 4년간 수학계에서 가장 중요한 업적을 낸 40세 이하 수학자에게 수여되는 수학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가장 주목받는 필즈상 수상자는 단연 마리암 미르자카니다. 필즈상 역대 56명의 수상자 중 최초의 여성 수상자다.

1977년 이란 테헤란에서 태어나 2004년 미국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마리암 마르자카니는 기하학과 동력학계 분야에서 리만 곡면과 그 모듈라이 공간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위상수학, 쌍곡기하학 등 여러 수학분야들의 다리를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르투르 아빌라 소장은 미주와 유럽 이외 나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최초의 필즈상 수상자다. 아빌라 소장은 1979년 브라질 태생으로, 2001년 브라질 국립 순수응용수학원(IMPA)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03년부터 프랑스 CNRS에서 근무 중이다.

그는 오랫동안 풀리지 않았던 동력학계(dynamical system)의 움직임에 관한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이론을 제공함으로써 이 분야에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어 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바르가바 교수는 1974년 캐나다에서 태어나 2001년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차 다항식 집합에 대한 가우스의 연산법칙을 확장해 높은 차수 다항식의 연산 법칙을 발견한 공로로 수상했다.

헤어러 교수는 1975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나 2001년 스위스 제네바대에서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비선형 확률편미분방정식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 이론을 개발한 점 등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한편, 수리정보과학 부문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네반리나상은 인도 출신의 수브하시 코트 미국 뉴욕대 쿠랑연구소 교수가, 응용수학 부문의 가우스상은 스탠리 오셔 미국 UCLA 교수가 받았다. 기하학 부문의 천상은 필립 그리피스 프린스턴 고등연구원 명예교수가, 수학 대중화 부문의 릴라바티상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수학자이자 과학 저널리스트인 아드리안 파엔자 박사에게 돌아갔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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