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학생 K양은 어쩔 수 없는 사고로 인해 코 성형을 받게 되었다. 그 수술은 학과 공부와 아르바이트로 바쁜 K양이 일반적인 다른 사람들처럼 미용 목적을 위해 받은 수술이 아니었다. 하지만 미용 목적의 성형에 부정적인 K양 이었지만 어차피 사고로 인해 수술을 해야 했기에 코를 조금 높여서 가까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렇게 코 성형을 하게 된 대학생 K양은 어느 날 아르바이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중에 갑자기 오토바이가 옆을 스치고 지나가면서 놀라 넘어져 가로수에 코를 심하게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다. 큰 사고가 아니었고 잠시 코가 부었다가 며칠 후 가라 앉아 그리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한 것이 잘못이었다.
K양은 사고 몇 달이 지나 거울을 보면 코가 이상하게 비뚤어진 것 같고 코가 자주 막히는 것이었다. 가족들도 걱정을 해서 K양은 집 근처 가까운 성형외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코가 다쳤을 때 잘못 붙어 한쪽 구멍을 막아 코가 막히고 코의 모양이 비뚤어 졌다고 했다.
K양의 코는 원래 코뿌리가 낮고 얼굴도 넓은형이었는데 코가 비뚤어지고 오똑하게 서주지 않아 그냥 보기에도 비정상적인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 수술을 하면서 코뿌리도 높이고 코볼도 동그랗게 만드는 코성형을 하기로 하였다.
수술은 잘 되었고 가족들과 K양은 안심을 했다. 그런데 몇 달 후 또 문제가 생겼다. 코가 너무 예리하여 K양 얼굴형에 맞지 않아 너무 어색한 것이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두 이상하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결국 수술은 잘 되었지만 부자연스럽다는 엉뚱한 부작용이 생긴 것이다.
이와 관련, 국내ㆍ외 코성형 전문 성형외과로 이름이 알려진 명품코코성형외과(名品鼻部整形外科) 정병훈(郑秉薰) 원장은 “최근의 성형 트렌드는 전체적인 얼굴과의 조화와 자신만의 개성을 고려해서 세련되면서도 자연스러운 코성형이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K양의 경우처럼 코성형은 수술 후 만족도가 그리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수술 전에 코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을 찾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 후 자신에게 어울리는 수술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