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이를 위해 총 300만개 이상 복숭아를 준비했다. 가격도 10~20입 기준으로 백도를 1만4800원에, 아삭 복숭아 1만2800원, 천도는 6480원에 판매하는 등 시세보다 20~30% 싸다.
이마트가 이처럼 복숭아 대전을 여는 이유는 올해 풍년으로 출하량이 크게 증가했고, 태풍이나 병해충 등의 피해가 적어 품질 좋고 맛 좋은 복숭아가 많아 졌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태풍 등 자연재해 피해가 적고, 갈색여치, 나무좀 등의 병해충이 예년보다 적어 전체 복숭아 출하량이 지난해 보다 11% 늘어난 21만5000톤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올해는 이른 절기 탓도 있지만, 날씨가 예년에 비해 선선하고 열대야가 적어 여름과일 중 수박과 같은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과일보다 달고 맛있는 복숭아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실제 8월 누계(~11일)로 이마트 과일 카테고리 순위를 살펴보면 복숭아가 처음으로 여름 대표과일인 수박을 제치고 1등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는 영천, 경산, 영동, 음성 등 유명 산지에서 씨알이 굵고 당도가 높은 복숭아만을 엄선했으며, 평균 당도가 11.5브릭스 정도로 지난해 10브릭스 보다 1.5브릭스 높였다. 이마트는 또 동업계에선 처음으로 3kg 대용량 복숭아 박스로 상품을 제작해 가격 경쟁력도 높였다.
이마트 이현규 복숭아 바이어는 “올해 전반적으로 출하량이 늘고 복숭아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아져 대규모 물량 기획행사를 준비했다”며 “더 달고 맛있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복숭아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 만큼 많은 고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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