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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아이패드, MS오피스 업고 ‘기업형’ 변신?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애플의 아이패드 신제품이 생산에 돌입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애플 전문매체 ‘애플 인사이더’를 비롯한 다수의 외신들은 11일(현지시간) 아이패드 신제품 광고메일을 분석하고, 기기의 진보된 기술력과 함께 MS오피스의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변화가 엿보인다고 밝혔다.

애플은 앞서 배포한 광고메일에서 아이패드를 맥북 라인업을 대체하는 강력한 휴대용 하드웨어 솔루션이 아닌, 아이패드에 특화된 기능을 하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아이패드에는 아이워크(iWork) 제품군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아이 클라우드와 연동돼 다양한 작업들을 공유하고 다양한 편집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주목할 점은 MS 애플리케이션과의 호환성이다. 애플은 MS의 오피스 365와 연동된 부분유료화 전용앱이 46일만에 2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밝히며, 액셀ㆍ워드ㆍ파워포인트 등 비즈니스 생산성 분야에서 괄목할 성장을 이룰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는 애플의 B2B 전략이 MS오피스를 업고 공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Office For iPad’의 업데이트 버전은 기존 MS오피스가 가지고 있던 다양한 기능을 흡수했다. 노트를 보고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는 파워포인트 슬라이드 기능과 데이터를 분류하고 세부적인 작업이 가능한 엑셀, PDF로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는 워드 기능까지 PC 못지 않은 기능성이 주목을 받았다.

애플이 지켜오던 폐쇄적인 소프트웨어 정책의 문도 이전보다 개방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MS오피스를 사용하는데 있어 기본탑재된 폰트 외에 다른 폰트 앱을 다운로드해 글씨체를 바꿀 수 있고, 다른 직원들이 콘텐츠를 자유롭게 꺼내고 바꿀 수 있는 등 기업 내부의 공유기능도 강화됐다.

MS오피스의 다양한 기능은 현재 부분유료 형태로, 오피스 365를 구매해야만 앱 내에서 편집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애플 맥북과의 라인업 분류를 위한 작업 제한은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기업용 배포앱으로 특화된 기능은 더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MS와 애플 정책의 특성상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사용자 환경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진영의 기업용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분야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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